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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별자리

별 이야기 다섯 - 뱀주인(땅꾼) 자리와 뱀 자리 그리고 궁수 자리

by 결이별이모 2023. 4. 22.

뱀자리는 뱀주인자리와 두 개의 별자리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답니다. 그중에 3개의 별이 삼각형을 이루며 뱀머리 모양을 이루는데 이것이 뱀자리입니다. 뱀주인자리는 뱀 머리인 삼각형 별을 시작으로 가로로 길게 펼쳐진 뱀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땅꾼자리라고도 부른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황도 12궁, 별자리

 

1. 뱀주인(땅꾼) 자리

뱀주인(땅꾼) 자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별자리입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아폴론과 코르니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케이론에게서 의학, 식물학, 약초 다루는 법 등을 배워 인류 최초의 의사가 되었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우연히 뱀에게서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식물을 알게 되고, 그 후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신비한 의술을 펴게 됩니다. 제우스는 죽음이 인간의 벗어날 수 없는 한계이며 어떤 의술로도 깨뜨릴 수 없는 법칙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스클레피오스를 번개로 죽여 버립니다. 제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사로서의 업적을 높이 사서 하늘에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2. 뱀자리

아스클레피오스는 죽은 사람들의 생명을 되찾아 주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던 아스클레피오스는 발밑의 뱀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른 뱀이 약초를 물고 와서는 죽은 뱀을 살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약초를 알아낸 아스클레피오스는 그것을 사용하여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까지도 살려냈다고 합니다. 신비의 약초를 알게 해 준 뱀을 기리려고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3. 궁수자리

궁수자리는 황도 12궁에 속해 있답니다. 궁수자리는 은하수 중심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두육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유는 북두칠성이 북쪽 하늘에 있는 국자 모양을 닮은 일곱 개의 별이라면 남두육성은 남쪽하늘에 있는 국자 모양을 닮은 여섯 개의 별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케이론은 거인인 타이탄족 가운데서 가장 강했던 크로노스와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으로 크로노스 아내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스스로 반인반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케이론은 기품이 있고 착하고 현명하여,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로부터 음악과 의술, 수렵, 예언술을 전수받은 후 페리온산의 동굴에 살면서 이 기술들을 그리스의 신들과 영웅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한 번은 헤라클레스가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와 싸우다가 그가 쏜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이 잘못하여 케이론의 발에 맞았고 케이론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으나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죽을 수가 없어 프로메테우스에게 불사의 몸을 양보하고 죽고 말았답니다. 제우스가 케이론을 불쌍히 여겨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았는데 이것이 궁수자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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